전생리딩 사례 4

왜 아내인 제가 돈을 벌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홍성에 살고 있는 50대 초반 가정주부 이지혜(가명)입니다.

남편은 호흡기질환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힘든 일을 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숨이 차서 집에 산소호흡기도 비상으로 준비되어 있지요.

그런 까닭에 자연스럽게 제가 가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젊은 시절에는 활동을 했지만 무슨 까닭인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조금 하다가 그만두고 늘 작심삼일이었지요.

그렇지만 단 한 번도 나가서 돈 벌어오라는 잔소리 한마디를 안 했습니다.

때가 되면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요원해지고 주변사람들이 저보고 이상한 여자라고 했습니다.

왜 남편을 집에 두고 여자가 나가서 일을 하느냐! 여자가 나가서 버니까 남자가 집에서 꼼짝을 안 하는 거다! 등등.

남편을 일하러 바깥으로 밀어내라고 했지만 저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가장과 전업주부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뀌어졌습니다.

시댁 식구들도 그것에 대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사실 가장 역할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질 때는 한없이 어깨가 무겁고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남편이 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음만으로도 감사하고 애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줘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리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살게 되었습니다.

대체 전생에 무슨 인연이었길래 이리 역할이 바뀌어서 살게 되었을까!

물론 요즘 시대야 거의 맞벌이를 하거나 역할을 뒤바꿔할 수도 있는 세상이나 그래도 혼자 힘으로 힘든 건 인지상정이겠지요.

요즘 전생이니 최면이니 유튜브에 범람하고 있는 정보들이 많아서 호기심도 생기고 전생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잘못된 오류 정보들도 많기에 두려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으로부터 권유를 받게 되었는데 듣는 순간 왠지 신뢰감이 확 들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직감이 뛰어난 편이라 그 직감을 믿는 편입니다. 그 직감 덕분에 사람을 살린 적도 있었으니까요.

며칠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남편과의 전생을 리딩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생에 포목상이었는데 장사도 잘되고 순탄한 편이었으나 남편이 놀고먹는 백수였다고 합니다.

장사로 벌은 돈을 아무리 잘 숨겨놓아도 남편은 귀신같이 찾아내어 몰래 가지고 나가 술과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합니다.

그러자니 장사를 하면서도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남편이 탕진한 돈을 더 벌기 위해 손님들에게는 인색하게 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한 까닭으로 남에게는 인색하고 오로지 가족들 치다꺼리하느라 보낸 전생의 의식이 따라와 현생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라고 했습니다.

현생에서의 남편이 전생에서도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현생에서 다시 부부로 만난 까닭은 남에게 베풀지 못하고 살았던 저의 인색했던 삶과 가족을 돌보지 않은 남편의 무책임하고 무능력했던 까르마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그런 그림을 그리고 왔다고 합니다.

살기 힘들다고 남에게 베풀지 못하고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그때 가서 베풀면 된다는 생각으로 인색하게 살았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남에게 베풀고 회향하는 삶, 남편은 다음생까지 가장으로서의 무능함이 이어지지 않도록 현생에서 풀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전생을 리딩 받고 나니 모든 것이 후련해집니다. 수용도 됩니다.

현생에서 부여받은 숙제를 잘하고 싶습니다.

더 나은 다음 생을 위해서 말이지요.